창업자가 투자자를 고르는 기준 9가지

창업자는 투자자를 주주로 받고 나면 해고할 수 없기 때문에 동사와 맞는 투자자를 받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한 미션입니다.

설문조사 참여 투자자, 창업자들의 정보

22년 5월에 71명의 VC, 88명 창업자 기반의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창업자들이 투자자를 고르는 기준 9가지를 중요도 순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바라보는 VC, VC가 바라보는 VC
  1. Personal chemistry (개인적인 끌림)
  2. Sector experience (산업 섹터에 대한 경험)
  3. Speed (투자속도)
  4. Network (인적 네트워크)
  5. Brand & Reputation of VC (하우스의 평판 및 브랜드)
  6. Operational support (HR, PR 등의 지원)
  7. Length of Relationship (알아온 기간)
  8. Investment track record (투자 실적)
  9. References (개인평판)

재미있는 포인트

  • 창업자들은 섹터에 대한 경험의 중요성을 VC보다 24% 높게 평가했습니다. 본인 시장 및 산업에 대한 이해를 해주는 투자자를 높게 친것에 반해, 투자자들은 그냥 1개의 옵션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저도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투자가 B2B이고 기술 기반이 아닌 잘할 수 있는 변동성이 높은 스타트업 들에 투자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 VC들이 생각하는 본인 회사의 브랜드와 평판이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1위였으나 창업자들에게는 5위 였습니다. 생각해보면 VC들은 본인들의 평판, 경쟁사(투자사)들의 평판을 굉장히 잘 알고 있고 시장을 전체적으로 이해하지만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그런 전체적인 시각을 갖고있지 않기에 그럴 것 같습니다.

투자 성사의 진리

  • 서로 어울리고 핏이 맞는 창업자와 투자자 사이. 결국 벤처투자는 결혼이라고 하지 않나요. 많은 절차를 걸쳐야 투자가 결국 성사되니 그 과정을 함께 달려가기 위해선 서로 핏이 맞아야하는 것 같습니다.
진짜 부부 VC의 투자자-스타트업대표에 대한 입장
  • Speed 속도는 진리다. 모든 투자검토와 투자 유치의 과정은 빠르면 빠를수록 서로 좋은 것 같습니다. 투자사별로 생각이 다른 영역이지만 젊은 심사역들이 생각하는 경쟁력을 가져오는 가장 크고도 쉬운 방법이지 않나 싶습니다.
    투자자들은 모두 스타트업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블리츠 스케일링하기를 원하는데 자기들부터 그러지 못한다면 정말 어불성설이고 그만큼 본인들도 블리츠 스케일링하는 스타트업들과 멀어지는 길 같습니다.

투자자들은 본인의 도움을 과대평가 한다.

재미있게도 모든 투자자들은 본인들이 더 많은 영향력과 유용성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5가지 영역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모두 투자자들은 대표보다 본인들이 준 도움이 더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5가지 영역에서 투자자가 주는 도움의 유효성에 대한 설문

가장 차이가 큰 순서대로 나열해보자면

  1. 채용
    아마도 사람을 소개해준게 VC라 하더라도 결국 설득 자체는 창업자가 한 것이니 가장 서로 의견차이가 큰 영역 같습니다.
  2. 성장과 관리
    VC들이 2번째로 본인들이 굉장히 성장과 관리에 도움을 많이 줬다고 하는 영역이라는 것이 오히려 놀랍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기업들을 만나면서 도움을 주다보니 노하우가 축적되는걸까요
  3. 제품 소개와 마케팅
    대표이사들도 44%는 도움을 받았다고 이야기하는 영역이니 오히려 투자자들이 가장 밸류애드해주는 것 같습니다.
  4. 협업/기타
    아무래도 사람을 만나는 것이 투자자들 일이다 보니 네트워킹에 적합하여 협업의 단초를 많이 만들어주게 될겁니다.
  5. 후속투자
    그래도 다행히 기존 투자자들이 실제로 도움을 주는 영역이라고 모두 인정하는 영역입니다.

대표들은 어떻게 올바른 파트너를 만날 수 있을까요?

Remagine Ventures 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이 아래와 같이 3가지나 실효성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스타트업들은 잘 모르는 영역입니다. 각자의 투자전략 및 행정적 배경에 따라 아래와 같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1. 투자 스테이지 - 요새는 다들 아는 영역인 것 같습니다.
  2. LP 목적이 정해져있을 것이다 - 펀드의 조성 목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3. 목표 투자 지분률도 중요함 - 앵커 투자자가 되는 것이 목표인지, 그냥 투자를 참여하는 것 자체만 따지는 투자자인지가 중요합니다.

위를 만족하지 못하면 투자자의 검토 관점이 그때 그때 다르다 보니 명확한 기준은 없고 아래 요소 정도를 고민해볼만 하다고 합니다.

  1. 투자 섹터가 어디인지
  2. 직접 경쟁사에 대한 투자를 집행 하였는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

투자자와 스타트업 사이는 욕심의 일치가 아닌지 단순 돈을 더 벌고 싶은 욕심으로 뭉친 2개의 집단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해서 고민을 하게 된 과정을 글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고민해보고 알아본 내용에 대한 회신입니다

회신

투자라는 행위가 결국 법인을 공동 소유하는 주인(주주)가 되는건데, 철저하게 자본의 역할만 하는 주주는 없기에 어떤 주주를 들이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진짜로 너네가 원하는 밸류에 원하는 금액을 투자할게 라고 쿨하게 하는 투자자가 쿨한 것 같지만, 반대로 본인들 이득 극대화를 위해서는 쿨하게 하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이다보니 회사가 어렵거나 여러 우여곡절을 겪을 때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요.

예를들면 프로젝트들이 성공해서 각자 다 1개씩 자회사를 만드는 구조가 좋을 것 같을 때 그런 부분들을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해야하는데요, 아 성장이니깐 당연히 동의하지 않을까? 스톡옵션 당연히 동의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첨예해집니다.

자회사를 만들다보면 모회사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어서 반대할수도 있고, 스톡옵션은 많이 나갈수록 지분 희석이 되는 구조기 때문에 사사건건 반대할수도 있고 해서 결국 어떤 주주를 받느냐가 회사의 성장 과정에 있어서 어려울 때 좋을 때 모두 좋은 시너지를 내게 되는 것 같아요

https://www.vccafe.com/2022/08/12/founder-investor-fit/

https://blog.creandum.com/do-vcs-add-value-4-years-later-the-answer-remains-sometimes-49c53a8865b4

https://www.forbes.com/sites/jennaabdou/2017/04/28/how-to-evaluate-founder-investor-fit/?sh=783cf5ec2ef6

https://www.sageviewcapital.com/insights/founder-investor-fit-partnering-for-long-term-success/

https://nbt.substack.com/p/founder-investor-f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