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이 될 스타트업을 피하기 위한 체크리스트
미국 유명 VC가 올린 FTX와 같은 스타트업의 특징 10가지를 보면서 27년의 노하우를 습득해봅시다. 1개씩 보면 일반적일 수 있는 문젠데 문진표로 보니 마음에 더 와닿네요
FTX에 투자하지 않은 VC들의 풍악 세례
불법 스타트업 피하기 10계명
Benchmark Captial가 어딘데
Bill Gurley가 누군데
스트롱 벤처스 배기홍 대표님의 2008년 당시 글(역사는 반복된다)
VC 업계 대부 중 1명인 Bill Gurley 블로그에 1년만에 글이 올라와 신나게 읽으면서 모두들 살펴볼만 하다 느껴져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 Wework, Uber 등 엄청난 성공과 함께 기행이 이슈가 된 기업들에 투자하면서 그 CEO들을 회사에서 내쫓기까지 한 Benchmark Captial의 파트너가 하는 말이기에 들어볼만 할 것 같습니다.
FTX에 투자하지 않은 VC들의 풍악 세례
FTX의 새로운 CEO가 Enron(엔론)보다 FTX 사례가 더 나쁘고 악랄하다는 소식을 인용하면서 글을 시작하였습니다.
과연 우리는 재앙을 피할 수 있었을까? 특징이 있을까?
기업이 불법 행위를 저지를 때 보여주는 특징 10가지를 특정하여 재앙이 될 스타트업 피하기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재앙이 될 스타트업 피하기 10계명
- 호시절이 지나가게 두자 - 엔론과 FTX 사태의 발생 시기는 우연이 아니다
- 잘 구성된 이사회가 있는지 - 거버넌스(web3 아님)를 통해 해결
- Supervoting 주식이 있는 구조인지?
- 스타트업이 감사 요구 계약서에 응하는지
- 전통적인 회계 기준을 따르는지? (본인들의 특이한 회계 기준을 원하는지)
- 법률 고문이 누구인지
- 회사 본사가 통상적인 장소에 위치하는지(조세회피처 등)
- 회사 구성원들이 회사 주식을 상장 전에 많이 파는지
- 이해관계인들의 이해관계가 깨끗한지? (경쟁사를 동시에 운영하는지?)
- 모두가 속아 넘어가는지?(사실이기에 너무 좋은 상황인지?)
위 내용 중 1~2가지 외에 해당하기 시작하면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주목할만한 포인트
2015년부터 2022년까지 VC들은 초기 스타트업 딜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 외부감사 권한을 요구하는 것을 두려워했다는 내용입니다. 우리나라도 정부의 공적자금 살포를 통한 시장 생태계가 급변하고 이슈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자본주의의 왕 미국은 우리보다 한술 더 떴다니 든든합니다.
Wework의 애덤뉴먼이 기행을 일삼을 수 있었던 방법인 20배 의결권 주식 발행에 큰 역할을 해준 Benchmark 파트너가 그 내용을 3번에 넣었으니 얼마나 신뢰해야 할지는 명백한 것 같습니다.(한국은 법적으로 불가능)
그래서 Benchmark Captial이 어딘데?
Bill Gurley는 Benchmark Captial의 파트너이며, Benchmark는 Seed Stage에 집중하면서 펀드 규모를 약 $ 500M(6천억원)을 유지하는 전략을 띄고 있는 San Francisco의 이단 VC이다.(몸집 경쟁 X) 또한 Uber, Wework 등 유명한 스타트업의 대표들을 잘라버린 이사회로써의 악명도 동시에 있습니다.
1997년에 eBay의 지분 22.1%를 $ 6.7M(80억원)에 인수하고, 2011년에 Uber에 $ 12M(140억원)을 투자하여 11%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9년 8조원 이상 가치) 그 외에도 Dropbox, Twitter, Snapchat, Instagram, Discord, Nextdoor, Stitch Fix, WeWork, Zendesk, Yelp, Zillow 등을 투자했다. 한국인이 알만한 기업이 이정도라니..
Bill Gurley는 누군데?
Stich Fix, Zillow, Uber, OpenTable 등 숱한 투자를 성공으로 일궈 내며 Apple+ TV쇼인 'Super Pumped'에도 등장할 정도의 유명한 VC입니다. Uber의 Travis Kalanick을 사임시킨 것으로도 유명하고요.
2014년에 실리콘 밸리 리스크가 가득차서 도망치라고 한걸 보면 하락무새일지도...(장장 7년의 상승 랠리가 이어짐)
업계 대부의 인사이트를 볼 수 있는 Uber 분석 글, 참고로 해당 글은 대표이사를 축출한 후에 작성된 글로본인 포트폴리오를 알뜰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언젠간 투자한 회사들이 상장 전단계가 되어 투자한 포트폴리오사들에 대한 생각을 투명하게 보여드릴 날이 있으면 좋겠네요.
스트롱벤처스 배기홍 대표님의 2008년 당시 글
결국 위기에 대한 뉴스가 많아질수록 위대한 기회들이 창출된다는 거시적 분석은 정말로 과거부터 셀 수 없이 반복된 상황인 것 같고 사실인것만 같습니다.
위대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본인을 생각하기에 앞서 위기에서 생존하기 위한 다양한 몸부림들이 주목받는 시장환경이 된 것 같습니다. 실력 있는 스타트업, 투자하우스들만 살아남고 새로운 환경을 재편할 것 같은데 모두들 잘 생존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